카카오뱅크, 펀드 직접 판매한다…이르면 연내 서비스

이주혜 기자 2023. 7.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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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랜 준비 끝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했다"며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펀드를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펀드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계획보다는 금융당국의 인가가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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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 본인가…인뱅 최초
플랫폼 경쟁력·비이자수익 확보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연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의 금융투자업 인가안을 의결했다. 카카오뱅크는 5월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등 금융투자업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펀드를 설계해 뱅킹 앱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랜 준비 끝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했다"며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펀드를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펀드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계획보다는 금융당국의 인가가 지연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초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올해 2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5월에는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의 온라인 펀드 판매에 대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소비자의 불편이나 민원을 해결할 방안이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예상보다 인가 과정에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서비스 출시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비이자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109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6.9% 늘었지만 전체 영업수익 5605억원의 19.4%에 그쳤다.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투자 플랫폼 분야에서는 ▲국내주식투자 ▲해외주식투자 ▲약속한수익받기(발행어음투자) ▲증권사주식계좌 개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서비스가 출시되면 개별종목주식, 발행어음뿐 아니라 펀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 플랫폼으로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해 1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펀드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자산관리 맥락으로 확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는 "펀드 라이센스를 취득해 새로운 형태의 펀드 투자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은행권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는 간접투자인 만큼 상담 영역이 필요한데 비대면으로만 가입과 상담이 가능한 인터넷은행의 경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 본다. 특히 고액 자산가의 경우 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권과의 경쟁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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