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기관·건설사 등 10여 곳 압수수색(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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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상황 전파,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 충북도 등 관련 기관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수사본부(본부장 배용원 청주지검장)은 24일 충북도청(자연재난과), 청주시청(안전정책과, 하천과), 흥덕구청, 청주흥덕경찰서(112상황실), 충북도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 기관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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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17명 수사본부 꾸려 "사고원인, 책임 규명 철저히 수사"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검찰이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상황 전파,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 충북도 등 관련 기관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수사본부(본부장 배용원 청주지검장)은 24일 충북도청(자연재난과), 청주시청(안전정책과, 하천과), 흥덕구청, 청주흥덕경찰서(112상황실), 충북도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 기관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경찰과 충북도, 청주시, 구청 공무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처하지 않고 상황 전파 등을 해태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기 위해 상황실 녹취록 등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하차도)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배 지검장을 수사본부장에, 정희도 대검 감찰1과장을 부본부장에 임명했다.
2020년 7월 23일 부산 초량지하차도 침수 사망 사건 수사의 경험이 있는 조광환 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장은 팀장으로 발탁, 검사 17명을 찍어 수사본부를 꾸렸다.
앞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감찰을 진행하던 국무조정실(국조실)은 경찰 6명의 범죄 혐의점을 토대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며 "범죄혐의가 명백하고 대상자들의 진술이 모순 또는 충돌되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증거를 신속히 확보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의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전 임시제방이 폭우로 늘어난 유량을 견디지 못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궁평1, 궁평2구 양 갈래로 쏟아져 나온 강물은 300~400m 떨어진 궁평2지하차도로 삽시간에 들어찼다.
당시 하천수 6만여t이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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