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부재로 상반기 주식 발행 급감…회사채는 증가

박채영 기자 2023. 7.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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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대형 IPO(기업공개)의 부재로 주식 발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하락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124조53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조31억원(8.7%)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지난해 상반기(18조4187억원) 대비 85.1% 급감한 2조7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9969억원(48건)으로 지난해 동기 11조2546억원(48건) 대비 91.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형 IPO가 이루어졌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 IPO를 한 기업은 모두 코스닥상장 중소기업이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7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감소했다. 증시 부진에 따라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발행 금액이 감소했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 등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동기(96조1152억원) 대비 26.7% 증가한 121조8016억원이 발행됐다. 일반 회사채는 32조50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7% 늘었는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이외 금융채(20.6%↑), 자산유동화증권(11.9%↑) 발행액도 증가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상반기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635조86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5% 감소했다. CP는 195조6397억원으로 1.8%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440조2263억원으로 31.5% 줄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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