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오세요”…‘청년 모시기’에 공들이는 대구
대구시가 다른 지역에 사는 청년을 대구에 정착시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취업 등을 이유로 대구를 떠나는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문화예술 프리랜서협동조합과 함께 ‘줌(Zoom) in 대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디자인·영상 분야 프리랜서 청년과 대구지역 기업을 연결시켜 영상 촬영이나 홈페이지 제작 등 업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콘텐츠페어에 청년들을 참가시켜 결과물을 선보이도록 하고, 채용박람회를 통해 대구 소재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은 다음달 28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청년은 활동비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모집대상은 만 19~39살인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청년 10명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은 다음달 4일까지 모집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또 대구 이외의 지역에 사는 청년이 대구도시재생구역에 취업 및 창업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타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한 달간 살면서 진로를 찾고 대구 정착 가능성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는 ‘대굴대굴 대굴 온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청년과 지역주민 간의 커뮤니티 활동 등도 유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28일부터 9월22일까지 북구 산격1동 연암서당골 도시재생구역을 거점으로 진행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지역 문화 아카이빙, 연암서당골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참가자는 숙박 공간과 활동비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13일까지 타 지역 청년 1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청년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2020년부터 청년귀환채널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에 정착한 청년들에게 주거지나 교통·숙박·식비 등의 각종 경비를 제공하고 있다. 1995년 이후 대구지역을 떠나는 20대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에 관심 있는 타 지역 청년들이 대구에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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