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서 소란 피우다 출동 경찰관 앞에 마약 떨어뜨린 60대

양휘모 기자 2023. 7.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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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환각 상태에서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마약을 떨어뜨린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9시57분께 “어떤 남성이 웃통을 벗고 소리를 지른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 주거지인 고덕면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A씨는 문을 연 뒤 “집안으로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를 치고 이상 증세를 보인 뒤 문을 닫는 과정에서 마약이 든 소형 비닐팩을 경찰 앞에 떨어뜨렸다.

경찰은 해당 물건이 마약류임을 확인하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지원 경력을 요청한 뒤 A씨 주거지 밖에서 대기했다.

이후 A씨는 다시 문을 열고 자신이 떨어뜨린 비닐팩을 들고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집안에서 필로폰 9.63g을 발견해 압수조치했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로와 구체적인 투약 횟수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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