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이재명 영장 99.99% 발부" vs 김병주 "檢 강압 진술, 기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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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대북송금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가 알지 못한다는 기존 태도를 바꿔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분석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국 진실이 드러났다며 영장이 청구될 경우 발부가 확실하다고 각을 세우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한 적 없다'는 친필 옥중편지를 공개했다며 앞선 진술은 검찰의 강압에 의한 가능성이 높기에 설사 영장을 청구해도 기각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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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대북송금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가 알지 못한다는 기존 태도를 바꿔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분석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국 진실이 드러났다며 영장이 청구될 경우 발부가 확실하다고 각을 세우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한 적 없다'는 친필 옥중편지를 공개했다며 앞선 진술은 검찰의 강압에 의한 가능성이 높기에 설사 영장을 청구해도 기각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연히 영장이 청구될 것이며 99.99% 영장이 발부될 것같다"고 했다.
영장 발부를 확실하게 보는 까닭에 대해선 "대북 송금 사건의 핵심 키맨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화영 전 부지사 두사람인데 지금 의견이 일치했다"며 "쌍방울 전 회장은 '이재명을 보고 돈을 준 거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 송금분을 사전에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자백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 뒤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감옥에서 '입장 번복한 적이 없다'고 자필편지를 썼는데 그렇게 하도록 작업한 사람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측근이 (교도소로 면회) 가서 회유해 옥중 편지가 써진 게 맞다면 이건 증거 인멸이다"라며 이 모든 점을 볼 때 영장발부가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이 '10개월 동안 독방에 가둬놓고 온갖 회유를 다 했다. 인권유린 정황도 있다'는 탄원서를 먼저 우리 당에 가지고 왔었다"며 "그리고 나서 이틀 후에 (이 전 부지사의) 옥중 편지를 가지고 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친필로 작성한 옥중 편지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한테 대납하게 얘기한 적도 없다,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한 적도 없다'고 돼 있다"며 "구속영장이 청구되려면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된다. 검찰이 갖고 있는 증거는 진술인데 그 진술 자체에도 강압에 회유에 의한 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할 수 있다"라는 말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진술을 토대로 영장을 청구해봤자 기각될 것이라고 맞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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