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장사 ESG 공시 대응, ‘진단-IT시스템 구축-R&R 정립’ 3단계 밟아야”

‘ESG 정보공시 의무화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규제에 따른 한국 기업 상황 진단. 사진제공=삼정KPMG

[서울경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앞두고 국내 상장사에 ‘진단·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3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삼정KPMG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 로드맵을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1단계는 신규 공시 기준에 대한 준비도 진단 및 대응 전략 수립, 2단계는 공시 데이터 관리 체계화를 위한 IT 시스템 구축, 3단계는 ESG 정보공시에 대한 내부통제 프로세스 및 역할·책임(R&R) 정립으로 제시됐다.

ESG 공시는 재무제표 공시처럼 기업의 ESG 성과를 공시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은 글로벌 ESG 공시 기준 표준화에 맞춰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ESG 공시 내용은 정부와 투자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주요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ESG 공시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IT 구축 필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글로벌 ESG 공시 기준 별로 지표·데이터·보고서 관리, 진도율 등이 실시간으로 관리돼야 하고 해외법인이나 자회사까지 연결해 관리하도록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동석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부대표)는 “기업은 정량 지표로 ESG 공시를 해야 하는 의무에 직면했다”며 “ESG 공시 대응 역량이 기업의 존망을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