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오염수 "방류 안전" 영어 영상 공개…이달 내 한국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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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곧 해양 방류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했다.
외무성은 영상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방안은 복수의 제삼자 기관의 분석으로 처리 효과를 확인받았다는 점, 해수로 100배 이상 희석하는 점, 이상이 감지됐을 경우 방류를 자동 중지한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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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외무성이 곧 해양 방류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영상은 총 2건으로 지난 13일과 21일 외무성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다. 두 건 모두 2분 남짓 되는 분량이다.
지난 13일 올라온 영상의 제목은 '29가지 방사성핵종 및 ALPS(다핵종 제거 설비)'. "ALPS를 통과한 오염수가 안전한 이유는 뭘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21일 영상은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왜 일본 정부가 기화·매립·탱크 저장 등의 방식 대신 해양 방류를 선택했는지 설명한다.
외무성은 영상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방안은 복수의 제삼자 기관의 분석으로 처리 효과를 확인받았다는 점, 해수로 100배 이상 희석하는 점, 이상이 감지됐을 경우 방류를 자동 중지한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요미우리는 영상 제작 목적이 "인터넷에서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으므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에 어필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서 "인간과 환경에 대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부분도 인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무성은 해당 영상을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이달 내 제작할 방침이다.
한국은 정부가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내에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고 중국은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흘려보내는 하수도가 아니다"며 해양 방류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영상을 통해 한국·영국·프랑스·중국·캐나다 등 국가에서도 해양 방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중 원자로가 멜트다운(노심 융용)돼 오염수가 발생한 경우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유일하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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