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의심' 국제 우편물 신고, 5일째 2141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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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신고가 닷새간 2천100여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독성물질로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2천141건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68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530건, 경북 110건, 인천 107건, 충남 97건, 전북 85건, 대구 78건, 부산 72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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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표부 "中서 발송된 것, 한국과 공조 중"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만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신고가 닷새간 2천100여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독성물질로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2천141건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2천58건에서 83건이 추가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679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며, 오인·상담은 1천462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68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530건, 경북 110건, 인천 107건, 충남 97건, 전북 85건, 대구 78건, 부산 72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고, 이후 전국에서 유사한 신고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천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 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재정 부관 문서에 통보해 조사를 진행토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대표부는 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 등을 한국 경찰 및 관계 기관에 공유한 사실을 알리며 "현재 두 나라 관련 부서는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공조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아 화학 테러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또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등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고, 대만 등 해외 현지 당국과 협조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중국의 판매자가 타이완을 소포 경유지로 두고 한국에 물건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우편물 발신지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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