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주전 경쟁 '청신호'...울브스 '핵심 ST', 풀럼으로 전격 이적→몸값 100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버햄튼의 라울 히메네스(32)가 풀럼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히메네스가 울버햄튼을 떠나 풀럼 유니폼을 입는다. 두 구단은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곧 서류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예상 이적료는 550만 파운드(약 100억원)”라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멕시코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다. 장신 스트라이커인 히메네스는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며 볼을 지켜내는 ‘타깃맨’이다. 히메네스는 좋은 피지컬에 활동량도 뛰어나 중앙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좌우 측면으로 넓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2018-19시즌에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에 13골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다음 시즌에 1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2020년에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아스널과의 2020-21시즌 10라운드에서 머리를 강하게 충돌했다. 히메네스는 의식을 잃어 산소 호흡기를 단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두개골 골절을 당한 히메네스는 9개월 정도 회복 시간을 가지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이전의 날카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올시즌 15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히메네스 매각을 결정했고 풀럼은 이탈이 유력해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대체자로 히메네스를 낙점했다.
히메네스의 이적으로 황희찬에게는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2021-22시즌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됐고 리그 30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은 완전 이적 후 첫 해였으나 27경기 3골 1도움으로 고전했고 울버햄튼도 13위에 그쳤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에게 다음 시즌이 더욱 중요해졌다.
[라울 히메네스·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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