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 대표단 대만 방문…부총통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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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적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프랑스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프랑스 의회 대표단은 방문 기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을 비롯해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우자오셰 외교부장(장관) 등 대만 정관계 핵심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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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적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프랑스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24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앙드레 가톨랑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프랑스 의회 대표단 4명이 전날 대만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프랑스 의회 대표단은 방문 기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을 비롯해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우자오셰 외교부장(장관) 등 대만 정관계 핵심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가톨랑 상원의원은 프랑스 상원의 외교·유럽연합(EU)·국방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중 있는 인물이다.
그는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지지하는 내용의 프랑스 의회의 초당파적 서신 채택을 비롯해 프랑스 의회가 대만에 우호적인 법안이나 서신을 결의하도록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친대만 성향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중국의 EU에 대한 간섭과 군사적 위협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그는 2021년 9월 중국 공산당이 프랑스에 설립된 공자학원을 통해 공산당의 이념을 선전하고 프랑스의 교육 및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대학에서 유럽 이외의 국가의 영향'이라는 의회 보고서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가톨랑 상원의원이 이끄는 프랑스 의회 대표단은 대만 정·관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중국의 인권 문제, 대만해협을 둘러싼 지역 안보, 프랑스-대만 간 무역 및 인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프랑스 의회 대표단은 올해 들어 두 차례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대만에서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양안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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