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문희 코레일 신임사장에 ..."이권 카르텔 혁파하라"

이미연 2023. 7. 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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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후 4가지 특별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한 신임사장에게 "철도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철도 분야 전문성이 풍부한 신임사장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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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후 4가지 특별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한 신임사장에게 "철도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철도 분야 전문성이 풍부한 신임사장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공기관인 코레일의 안전수준은 국가의 안전수준과 직결되니 작년에 발생한 △대전 조차장 SRT 탈선사고 △무궁화열차 영등포역 탈선사고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와 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지난해 사고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철도안전 체계에 대해서는 근본적 개선이 필수적"이라면서, "국민안전 확보를 영순위 과제로 삼고 사장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사 내부 이해관계가 아닌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지금은 자회사 감독, 매점 임대 등 공사 내부 이해관계가 아니라 철도지하화, GTX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달성하고 철도산업 전체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해달라"고 말했다.

내부 단속도 빼놓지 않았다. 원 장관은 "최근 내부 인사정보 유출 등 조직 전반에 걸친 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현 정부 국정철학을 담아 사적인 연고에 기반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하라"며 "인사와 조직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철도시설 피해 시설 복구와 안전조치 시행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21일 코레일 제11대 사장에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이달 24일부터 2026년 7월 23일까지 3년이다.

신임사장 임명은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이 올해 2월 해임된 뒤 5개월 만이다. 철도고 출신인 한 사장은 40년가량 철도 분야에 근무한 철도 전문가로 철도청(현 코레일)에 근무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철도청에서 경영혁신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영정책실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2021년 11월부터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지내다가 이번에 코레일 사장에 지원하며 사임한 바 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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