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빼앗긴 영토의 50% 수복"… F-16 지원도 약속

김태욱 기자 2023. 7. 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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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의 절반을 수복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초기 단계임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빼앗긴 영토의 50%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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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의 약 절반을 수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러시아의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시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의 절반을 수복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초기 단계임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빼앗긴 영토의 50%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물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영토 탈환이 완료되기 위해선) 최소 몇달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2주 사이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은 "그렇다"며 "중요한 점은 우크라이나가 전투기를 인도 받은 직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인한 이후 나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던 것보다 영토 탈환 속도가 더디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몇몇 사람들은 할리우드 영화처럼 전쟁의 결과(승패)가 바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전쟁은 결코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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