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캔 1개당 10원…금천구, ‘재활용 무인회수기’ 운영[서울25]
투명 페트병과 캔의 회수율을 높이고 구민들의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금천구가 무인회수기를 운영한다.
금천구는 투명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1개당 10원을 돌려주는 무인회수기를 관내 14곳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인회수기를 설치한 곳은 금천구청, 가산동주민센터, 독산1·2·4동과 시흥1·2·3동 주민센터, 롯데마트 금천점, 금하마을주민공동이용시설, 독산고개 인도,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새재미마을활력소,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등 14곳이다.
자판기 형태의 무인 회수기에 투명페트병과 캔을 투입하면 1개당 10원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교통(지하철·버스 등), 유통(편의점·쇼핑·식음료 등), 기타 캐시비 온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려면 캐시비 교통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회수기에 앱을 실행한 스마트폰이나 교통카드를 올리고 투입구가 열리면 비닐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넣고 개당 10원의 포인트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회수된 재활용품은 분쇄와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금천구는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관내 쓰레기 무단투기 해소를 위해 지난 21일 ‘현장구청장의 날’ 행사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투명페트병·캔 무인회수기 사용법을 안내하고 사용 시 어려운 점 등 의견을 청취했다.
유 구청장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으로 구민들이 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재활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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