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믿음에 보답해야” 사구 이탈→6월 .209→최근 10G .357 ‘반전’, KT 공포의 9번타자 더 무서워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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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배려에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28)의 2023시즌 시작은 늦었다.

배정대는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철인 외야수다.

이강철 KT 감독도 "배정대가 연이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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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배려에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28)의 2023시즌 시작은 늦었다. 배정대는 지난 3월 27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도중 상대 투수 이건욱 공에 맞으며 왼쪽 손등 새끼손가락 부근 골절 판정을 받은 것.

배정대는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철인 외야수다. 2020시즌 처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그는 그해 시즌 타율 0.289 154안타 13홈런 65타점 88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사진=KT 위즈 제공
또한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궜던 2021시즌에도 타율 0.259 132안타 12홈런 68타점 85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135안타 6홈런 56타점 64득점으로 KT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런 그의 이탈은 KT로서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재활에 매진한 배정대는 지난달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러나 쉽사리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6월 타율 0.209에 그쳤다. 삼진은 17개나 먹었고, 볼넷은 1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7월 들어서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대구 원정서 4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이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데 큰 힘을 더한 것.

지난 23일 경기서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기도 하고, 또 특유의 선구안을 발휘해 밀어내기 볼넷을 가져오기도 했다. 최근 10G 타율 0.357로 높다.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배정대가 연이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배정대는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공을 많이 보자고 마음먹었다. 감독님께서 계속 믿고 선발로 써주시니 나도 그 믿음에 부응하려고 했다”라며 “타격 코치님과도 상의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보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연이틀 준비한 것들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주로 상위 타순이 아닌 9번타순으로 나서고 있는데 ‘공포의 9번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올 시즌 9번타순에 가장 많이 배치됐으며 그다음이 8번, 7번 배치다.

그는 9번타순 배치에 대해 “감독님께서 내가 편하게 치고, 볼도 많이 보고, 작전도 수행하며 좋은 느낌을 찾아가라는 의도를 보여주시는 것 같다. (김)민혁이나 (김)상수 선배님께서 지금 잘 쳐주고 있으니 나도 내가 맡은 역할 다하며 그런 배려에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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