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중관계 나락에 빠지지 않도록 대화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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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제 중국과 대화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미중 경쟁이 군사충돌로 발전해 나락에 빠지지 않도록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앞으로도 중국이 원하지 않은 언동을 하고 중국 역시 미국에 거슬리는 언동을 할 것이라며 "미중의 시련은 이런 상황에서 이견에 어떻게 대응하고 협력을 확인하는 방법을 관리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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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제 중국과 대화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미중 경쟁이 군사충돌로 발전해 나락에 빠지지 않도록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대중 관계에 대해 "관계를 안정시키고 기반을 다지쳐 경쟁이 대립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6월 2021년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이달 들어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가 차례로 베이징을 찾아 중국 고위 당국자와 대화를 가졌다.
미중은 대만과 인권, 기술이전 등에서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이해가 일치하는 공동 과제에서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의사소통 라인의 강화부터 시작하겠다. 미중 간 현격한 차이를 가능한 한 극복하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의도를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앞으로도 중국이 원하지 않은 언동을 하고 중국 역시 미국에 거슬리는 언동을 할 것이라며 "미중의 시련은 이런 상황에서 이견에 어떻게 대응하고 협력을 확인하는 방법을 관리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중 군사대화가 끊긴 것에 관해선 "리상푸(李尚福) 중국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가 관여를 방해하는 건 아니다. 중국이 정치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군과 군 사이에 대화를 하는 건 오판과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이다. 중국이 어떤 자세를 보일 지켜 보겠다"고 표명했다.
미중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해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9월 인도에서 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정상대면의 장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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