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안 고장 난 소형 농기계 어찌할꼬?"…수해 농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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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y1357@naver.com)]군·경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대거 투입으로 수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비닐하우스 안에 고장 난 각종 소형 농기계를 수리할 수 없어 수해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하지만 소형 트랙터와 작업기, 관리기 등 침수된 농기계들은 고장이 난 상태에서 가동을 할 수 없어 농민들도 어쩔 수 없이 하우스 안에 그대로 방치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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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군·경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대거 투입으로 수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비닐하우스 안에 고장 난 각종 소형 농기계를 수리할 수 없어 수해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4일 오전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일대의 드넓은 논과 비닐하우스에는 오랜 침·관수로 누렇게 썩은 벼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었고 하우스마다 고장 난 소형 농기계들이 진흙탕에 뒤범벅이 된 채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1,000여 명의 군인들이 지난 주말까지 투입돼 긴급 복구에 나선 덕분에 폭탄 맞은 것 같았던 하우스 내부는 말끔히 정리돼 있었다.
망성면 상포 마을과 중포, 하포 마을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가는 대략 70여 농가로 대부분 수박과 딸기, 상추 등을 재배해 한해를 생활하고 있다.
망성면 상포마을의 박영길 씨(68)는 “군경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지원에 힘입어 많은 것들이 잘 복구된 상황”이라며 “이제 농가들이 직접 하우스를 정리하고 쓰레기도 치우는 등 막바지 복구를 하려면 소형 농기구들이 필요한 데, 이번 호우로 모두 죽어버렸다(고장났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에서 9동의 하우스를 짓는 한 농부는 “오랜 장마에 자동개폐기마저 작동하지 않아 하우스 내부 땅을 말릴 수 없다”며 “다음 농사를 위해 8월 중순에 심으려고 맞춰 놓은 모종 5,000여 포기를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농부는 “농기계는 침수돼 고장 났고, 하우스 안에 있는 고랑에서는 물이 썩고 있어 일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한 단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해 농부들은 "그동안 각계의 많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아침에 눈을 뜨면 한숨만 절로 나온다. 피해 농민들의 의견을 수시로 들어 그때그때 지원해 주는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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