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80% 근접 주암댐, 집중호우 대비 절반가량 비웠다

박영래 기자 이승현 기자 2023. 7.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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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80%까지 육박하던 주암댐의 저수율이 5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이처럼 낮아진 데는 주암댐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인 홍수조절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주말부터 25일까지 남부지방에 강우예보가 있고, 홍수기에는 예상치 않은 비가 올 수 있기에 적정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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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기준 56.5% 유지…6일 동안 수문방류량 늘려
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적정 홍수조절용량 확보 차원"
주암댐 방류./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박영래 이승현 기자 = 저수율 80%까지 육박하던 주암댐의 저수율이 5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적정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사전 대비 차원이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에 따르면 18일 79%까지 올랐던 주암댐의 저수율은 6일 동안 방류량을 늘리면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76.8%였던 주암댐 저수율은 20일 69.2%, 21일 63.6%, 22일 60.4%로 줄었다. 이어 23일 57.2%까지 낮아진 데 이어 24일 오전 9시 기준 56.5%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2억5800만톤이며 초당 방류량은 300톤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이처럼 낮아진 데는 주암댐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인 홍수조절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암댐 유역인 순천에는 64.1㎜, 보성 56.0㎜, 화순 40.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화순 754.5㎜, 순천 735.9㎜, 보성 724.5㎜ 등을 기록 중이다.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주말부터 25일까지 남부지방에 강우예보가 있고, 홍수기에는 예상치 않은 비가 올 수 있기에 적정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를 비롯해 고흥·나주·목포·순천·영광 등 전남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도 주암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이 모두 남부지방을 비켜가고 올해 봄가뭄마저 지속되면서 주암댐의 저수율은 4월3일 17.6%(저수량 8000만톤)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에 수돗물 제한급수 위기를 불러왔고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주암댐지사는 6월 하순 장마가 본격 시작되면서 물 가두기에 집중했으나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수문방류를 이어오고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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