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혼인신고 못해 법적으론 싱글...비혼주의 아냐”

MBN '돌싱글즈4’ 영상 캡처

 
올해로 이혼 12년차가 된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이 법적으로는 싱글임을 고백했다.

은지원은 지난 23일 첫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에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이번 ‘돌싱글즈’는 미국에 사는 돌싱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은지원은 “돌싱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이지혜는 “돌싱인거 까먹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혜영이 “나는? 나는”이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유세윤은 “누나는 돌싱의 아이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10년이 지나도 누군가를 새롭게 만난다는 거에 부담이 있다. 지난 방송 보니까 돌아온지 1년 이런 분들이 나오시더라 ‘대단한 결심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재혼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은지원은 “가야죠. 언젠가는. 저는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지혜가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 아니냐”고 하자, 이혜영도 “"아프기 전에 빨리 (재혼해야지)”라며 은지원의 재혼을 응원했다.

은지원은 “미국 생활을 해봤지만, 새로운 이성을 만나기 더 힘들다. 한인 사회가 너무 좁고 누가 누구 만나는지 소문 다 난다. 그래서 유학생만 눈 부라리면서 찾는다”고 토로했다.

이후 미국 각지에서 선정된 10명의 돌싱들이 등장했다. 이혼 3개월 차라고 밝힌 한 출연자는 국적이 달라 이혼신청을 못하다 온라인으로 이혼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이게 힘들다. 미국은 국적이 서로 다르면 혼인신고가 되지 않는다. 제가 그래서 혼인신고를 못 했다. 그래서 법적으로는 싱글이다”라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2012년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