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박 99%가 탄소배출저감 규제 적합…글로벌 평균 상회"

정한결 기자 2023. 7.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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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보유 선박의 99%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 규제인 CII(탄소집약도지수)를 충족한다고 24일 밝혔다.

CII는 1톤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다.

IMO는 올해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5000톤 이상의 선박에 CII 등급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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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MM.

HMM은 보유 선박의 99%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 규제인 CII(탄소집약도지수)를 충족한다고 24일 밝혔다.

CII는 1톤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다. IMO는 올해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5000톤 이상의 선박에 CII 등급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관리한다. 선박들은 A~E등급을 부여받는데, 3년 연속 D등급 또는 1년간 E등급을 받은 선박은 C등급에 맞춘 시정계획을 승인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

HMM은 CII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CII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상반기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인증기관인 한국선급(KR)에 검증을 의뢰하기도 했다. 검증 결과 HMM이 직접 보유한 사선 67척 중 단 1척을 제외한 99% 선박이 운항에 적합한 A~D등급 예비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벌크선 1척은 선속 조정과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등급 개선이 가능하다.

이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IMO는 글로벌 선대 중 A~B등급은 전체의 35%, D~E등급도 3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HMM은 A~B 등급이 69%, D~E등급은 13%다.

HMM은 고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와 항로특성별 운항계획 수립을 통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항내 체류시간을 기존 대비 11.1% 단축하고, 저속 운항·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등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섰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도 바이오 연료 도입 확대, 선체 저항을 줄이는 프리미엄 도료(선박 표면에 사용되는 페인트) 사용 등을 통해 CII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 대응 여부가 글로벌 선사의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만큼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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