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 페루 품목허가

연간 72조 중남미 시장 공략 박차

HK이노엔의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사진 제공=HK이노엔

[서울경제]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페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인 멕시코에 진출한 HK이노엔은 페루 허가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HK이노엔은 24일 페루에서 케이캡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카르놋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페루 현지에서 케이캡은 총 4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이다.

케이캡은 미국·중국·중남미 등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을 수출했다. 중남미에는 18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로 페루 뿐만 아니라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연간 72조 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해외 각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