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가 효자였네···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천연가스 사업의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의 매출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 대비 각각 7%·28% 상승했다.
특히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의 3206억원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달성해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면서 회사의 사업구조를 ‘무역 상사’에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 생산부터 저장·발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 탐사·생산(E&P)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756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106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가스터미널·발전에서도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 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짐에 따라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는 매출 7조8843억원, 영업이익 14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철강,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 판매 확대를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향 판매 호조,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호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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