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체불명 소포, 정부는 뒷짐만…정보위 소집에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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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노출된 일상도 모자라 이번에는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며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사이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입장과 대책에 대해 따져 묻겠다"며 "정부·여당은 또다시 남 탓하거나 정쟁화하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을 하지 말고 정보위원회 소집과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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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노출된 일상도 모자라 이번에는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며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사이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울산의 장애인복지시설 직원들이 소포를 열자마자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이러한 내용으로 전국에 신고된 건수만 2000건이 넘는다고 한다"며 "며칠 사이에 이렇게 많은 신고가 접수됐는데 정부는 경찰에 신고하라고만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단순한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인지 아니면 정말로 위험한 물건인지 신속하게 밝히고 그 대처 방안을 만들어서 국민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며 "온라인에는 무정부시대가 온 것이 아니냐는 말이 회자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입장과 대책에 대해 따져 묻겠다"며 "정부·여당은 또다시 남 탓하거나 정쟁화하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을 하지 말고 정보위원회 소집과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지금 수해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전 국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마치 종교처럼 건전 재정만 되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60.9%가 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민생 SOS 구조 요구이자 국민의 절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 악물고 삶을 버텨내고 있는 어려운 상태의 국민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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