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0년 `기아 스포티지`...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대

더 2024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 스포티지가 첫 모델 출시 30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했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1993년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99만9300여 대를 기록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이달 국내외 판매량을 더하면 누적 7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기아의 단일 차종으로는 최다 판매량이다.

프라이드는 올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627만6975대로 스포티지에 이어 2위이지만 국내에서는 단종됐고, 3위인 쏘렌토(413만93대)는 300만대 가까이 차이난다.

스포티지는 1991년 10월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당시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를 표방하며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였다. 이전 SUV 디자인은 각진 박스형이 주류였지만, 스포티지는 완만한 곡면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1세대 스포티지는 2003년 단종될 때까지 55만7678대 판매됐고, 현대차 투싼과 플랫폼·동력계(파워트레인)를 공유한 3세대 모델은 2007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이후 유럽 판매량이 늘어나며 121만2397대 팔렸다.

2010년 출시된 3세대(스포티지R)는 220만343대, 2015년 등장한 4세대 모델은 229만7500대, 2021년 7월 선보인 5세대 모델은 지난달까지 73만1445대가 판매됐다.

최근 기아는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인 5세대 스포티지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4 스포티지'와 함께 디자인 고급감을 강화한 3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