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승차감 최강…판매 1위 이유 있네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원성열 기자 2023. 7.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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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는 올해 상반기에만 6만2970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아반떼(3만6250대)도 기아 카니발(3만9350대)도, 지난해 그랜저를 2위로 밀어냈던 기아 쏘렌토(3만 6558대)도 올해는 그랜저의 질주를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1.6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지만, 대형 세단 그랜저의 진짜 매력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5 모델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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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3.5’ 타보니
최고출력 300마력…고속서도 편안
에르고 모션 시트 장시간 운전 쾌적
2열 리클라이닝·넓어진 실내 매력
지문으로 출입·시동 ‘첨단 사양’ 굿
7세대 그랜저는 이전 세대 모델들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대거 반영해 세대와 취향, 기술과 감성의 경계를 허무는 강렬한 대형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전 모델 대비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비례를 완성한 그랜저 가솔린 3.5 모델.
현대차 그랜저는 올해 상반기에만 6만2970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적수가 없는 압도적 1위다. 아반떼(3만6250대)도 기아 카니발(3만9350대)도, 지난해 그랜저를 2위로 밀어냈던 기아 쏘렌토(3만 6558대)도 올해는 그랜저의 질주를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대를 거스르는 그랜저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랜저 가솔린 3.5 모델을 시승했다. ●상품성 자체가 우월하다

그랜저는 1986년 첫 출시된 이후 지난해 11월 7세대 모델로 거듭나기까지 국내 대표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7세대 모델은 더 특별하다. 이전 세대 모델들의 디자인 헤리티지 위에 현대차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사양을 더해 그 어떤 수입 세단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우수한 상품성을 완성해냈다.

단순히 수입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 상품성 자체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1.6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지만, 대형 세단 그랜저의 진짜 매력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5 모델에서 드러난다. 300마력(6400rpm)의 최고 출력과 36.6kg.m(5000rpm)의 최대토크를 갖춘 가솔린 3.5 모델은 중·고속 영역에서 대형 세단 특유의 바다 위를 순항하는 듯한 우아한 승차감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탁월한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비결이다.

외관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가격도 너무 비싸졌다는 불만이 나오지만, 그런데도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입 세단을 오히려 초라하게 만들어버리는 인테리어와 압도적인 편의 및 안전 사양에 있다.

우선 인테리어는 한국적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 고급 가죽 소재, 리얼 우드 및 알루미늄 내장재 등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그랜저만의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의 경우 내장 품질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 브랜드 못지않고, 수입 프리미엄 세단들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운전자 중심의 구조를 채택하고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그랜저 3.5 가솔린 모델 인테리어. 원성열 기자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가장 인상적인 것들만 살펴보자면 먼저 운전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 시트를 들 수 있다.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을 통해 장시간 운전 시 허리와 엉덩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준다. 또한 2열에는 원터치 스위치 작동만으로 최대 8도까지 눕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장착되어 있다.

실내 공간도 한층 넓어졌다. 휠베이스가 10mm 늘어났고, 운전대 쪽으로 이동한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센터 콘솔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에어컨에는 광촉매 살균 시스템과 시동이 꺼진 후에도 에어컨을 건조해주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넣어 에어컨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초고화질 QHD 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빌트인캠2, 운전자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키2, 사전 등록된 지문을 인증하는 것만으로도 출입부터 시동까지 가능한 지문 인증 시스템 등 경쟁 모델에는 없는 첨단 사양이 자동차와 함께하는 생활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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