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고 67㎜ 물벼락…광주·전남 피해 속출
[앵커]
광주·전남에 이틀간 또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제방이 넘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함평 손불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다리와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데요.
시간당 최고 67㎜의 물벼락이 떨어지면서 하천물이 넘친 건데요.
주변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지금은 물이 다소 빠진 건데, 여전히 하천 수위가 높습니다.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무안 운남 255.5㎜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250.5㎜, 함평 243.5㎜ 등을 기록 중입니다.
함평을 포함해 신안 옥도와 전남도청 인근은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180여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포에서는 산정동과 석현동 등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변 상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산정동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한때 물이 무릎높이까지 들어차 배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안의 화훼단지 주변도 폭우로 침수돼 상인 등 4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전남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에서도 비 피해 신고가 이어졌는데요.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인근 3개 마을에서 120여명이 구청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 광주 동구에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오래된 건물이 붕괴해 관계 당국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광주 남구에서 불법 노후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폭우 #집중호우 #극한호우 #침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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