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찍었던 세종, 올 들어 아파트값 가장 먼저 반등
올해 들어 집값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월별리포트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타지역의 경우 평균 42% 올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세종시 아파트값은 2021년 8월 3.3㎡당 2304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직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2년 하반기 약세에 진입한 것과 비교해 약 1년 빠르게 하락세에 들어선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값 하락세는 올해 2월까지 지속됐다. 올해 2월 매매가격은 3.3㎡당 1630만원으로 2021년 8월과 비교해 29% 내렸다. 인천(-20%), 대구(-17%), 경기(-16%)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해 세종시의 최고점 대비 낙폭이 훨씬 컸다.
이처럼 집값이 크게 내린 상황에서 지난 1월 정부가 주택 관련 규제를 대거 해제하면서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세종시 전체 매매 거래는 191건에 그친데다, 63%가 종전 거래보다 낮게 거래됐다. 그러나 2월 들어서는 전체 거래량이 436건으로 크게 뛰었고, 하락 거래 비율도 51%로 줄었다.
3월 들어서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8% 올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빠른 상승 전환이다. 또 432건 거래 중 절반이 넘는 224건(52%)이 종전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된 상승 거래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6월 세종의 상승 거래 비중은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부분에서 저점 인식이 확산하며 투자 및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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