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누나’ 손정민, 스토킹·협박 피해 고백...“中 투자자, 목 졸라 기절시키기도”

그룹 god 손호영의 친누나인 방송인 손정민이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손정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 속 그는 ‘TV나 인터넷, SNS에서 자주 보이다가 갑자기 소식이 끊겼다’는 질문을 받았다.

손정민은 “사라졌다. 그만둔 거다.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0년 정도 일하다 보니 인맥이 쌓여 오디션이 들어왔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투자자 쪽에 중국 분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치근덕거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동생처럼 톱스타는 아니어서 한국 관계자들이 중국 사람에게 ‘스몰 연예인’이라고 나를 소개했다. 그러자 중국 투자자가 ‘내가 봤을 땐 너무 예쁘고 잘하는데 왜 네가 작은 연예인이냐, 큰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손정민은 “어떤 남자를 만나서 내 인생을 바꿔야지라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쪽으로 굽신거릴 필요가 없지 않나. 귀찮게 하니까 나중에는 숨고 싶었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정도로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내가 여자로서 본인 뜻대로 안 됐나보다. 목을 조르기도 했다. 기절한 후에 깨어나서 ‘내가 죽을 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가고 싶어 숨었다. 그냥 도망가야겠다해서 일도 그만두고 미국의 시골로 갔다”고 고백했다.

손정민은 “당시엔 동양 사람만 봐도 ‘날 찾으러 온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드러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티셔츠만 입고 슬리퍼만 신었다”고 전했다.

동생 손호영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손정민은 “동생도 힘든 거 혼자 다 참는다. 나에게 걱정을 나누지 않는 동생이다. 괜히 동생에게 피해될까 싶었다”고 답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