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환삼덩굴' 탈모방지 효능 확인…제품 개

이병희 기자 2023. 7. 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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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생태계 교란종인 '환삼덩굴'의 탈모 방지 효능을 확인하고, 신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최근 환삼덩굴을 활용한 천연 탈모 방지 샴푸와 천연헤어두피토닉 시제품을 제작, 민간 연구소에 인체 적용 실험을 한 결과 탈락 모발 수 감소·두피 탄력·두피 표피 두께 등 탈모 방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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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종 '환삼덩굴' 활용 연구
환삼덩굴(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생태계 교란종인 '환삼덩굴'의 탈모 방지 효능을 확인하고, 신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최근 환삼덩굴을 활용한 천연 탈모 방지 샴푸와 천연헤어두피토닉 시제품을 제작, 민간 연구소에 인체 적용 실험을 한 결과 탈락 모발 수 감소·두피 탄력·두피 표피 두께 등 탈모 방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민간 기업을 선정해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며, 기술 이전과 함께 제품 양산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지상부에서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6월에 채취한 재료가 8월에 채취한 재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끓는 물에 추출한 것보다는 알코올에 추출 할 경우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 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 실험에서는 환삼덩굴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에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미백효과까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항염, 탈모 개선 효과 검증을 수행한 결과 환삼덩굴 추출물 항염증 효과와 함께 모발의 생존 주기를 늘려준다는 것도 밝혀내 특허 출원을 추진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 중 하나인 '환삼덩굴(학명 : Humulus japonicus Sieboid & Zucc.)'은 삼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로, 대한민국 및 일본, 타이완, 중국, 아무르, 우수리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매년 전국의 산기슭·임도·들판·하천변을 뒤덮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며, 제거에 예산이 투입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석용환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생태계 교란 식물의 가장 효율적인 제거법은 사용처 개발을 통한 재료로의 소비 촉진"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활용방안 및 상용화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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