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선행…장학사업으로 발돋움

윤원진 기자 2023. 7.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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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24일 용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사업'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은 5년간 이어진 기부자의 선행이 발판이 됐다.

염태정 위원장은 "장학사업 발족으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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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성금과 주민 소액 자동납부로 기금 조성
24일 용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사업'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부자 봉투와 성금.(충주시 제공)2023.7.24/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24일 용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사업'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장학사업회는 첫 행보로 올해 대학 입학생 6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5년간 이어진 기부자의 선행이 발판이 됐다. 기부자는 2018년 2월부터 매달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이 담긴 봉투를 놓고 갔다. 금액은 매번 30만원 이상이다.

그럴 때마다 직원이 따라나가 이름이라도 물으려 치면 극구 손사래를 치며 떠나 해당 기부자는 '얼굴 없는 천사'로 통한다.

그동안, 이 성금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동절기 이불지원과 김장 나눔,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하다가 이번에 장학사업으로 발전했다.

장학 기금은 기부자의 성금과 지역주민의 소액 자동 납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염태정 위원장은 "장학사업 발족으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름 없는 기부자는 지난달에도 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이 담긴 봉투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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