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초접전 끝 야스퍼스에 1점차 승리, 아시아B팀 우승 견인[WCBS챔피언십]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3. 7.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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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WCBS챔피언십’ 男3쿠션 결승 40:39 승
‘37:33→37:39→40:39‘ 역전승…전날 완패 설욕
아시아B팀, 유럽B팀에 종합스코어 4:3 승, 우승
허채원-트란 아시아A팀, 유럽A팀에 앞서 3위
이번 대회서 우승한 아시아B팀 선수단이 우승 후 기념촬영서 기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WCBS)
세계 4개 당구종목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대륙간 맞대결을 펼친 사상 첫 ’WBCS 챔피언십‘ 대회서 김행직이 야스퍼스(유럽B)에 극적으로 설욕, 아시아B팀의 대회 초대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허채원이 속한 아시아A팀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B팀(김행직 유코 사르코지 필라이 알라와디 실비아나루 모킨후 시티안키)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서 열린 ‘WCBS 챔피언십 2023’ 결승전서 유럽B팀(야스퍼스 쇠렌센 유제츠젠 로카 데이비스 에우에 페히라보니치 그라디스닉)을 합산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아시아B팀의 김행직(세계 8위, 전남당구연맹)은 남자3쿠션 결승전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초접전 끝에 40:39(18이닝)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3, 4위는 아시아A팀(트란 허채원 림콕렁 수크리타네스 카피토 자야 룰리앙 바야르사이칸)과 유럽A팀(마틴혼 클롬펜하우어 마리오헤 즐라테바 브랜단 웬디 카시 피셔)이 차지했다.

아시아B팀 김행직이 24일 새벽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서 열린 ‘WCBS 챔피언십 2023’ 결승전서 유럽B팀 야스퍼스를 꺾고 소속팀의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 WCBS)
이번대회 남자3쿠션 결승전서 초접전 승부를 벌인 김행직(왼쪽)과 야스퍼스. (사진= WCBS)
남자3쿠션 결승서 김행직은 야스퍼스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김행직이 이끌었다. 김행직은 초반 3이닝만에 11:6으로 앞섰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점수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21:13으로 앞선 마쳤다.

후반에서도 김행직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8이닝 째 30:18로 점수차를 더욱 확대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야스퍼스가 반격에 시동을 걸며 어느새 37:33(15이닝)까지 쫓아왔다. 사실상 한큐 싸움이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세이프티(디펜스)에 신경쓰면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행직이 16이닝 선공서 득점하지 못하자 야스퍼스가 2득점으로 37:35까지 따라붙었고, 17이닝 째 김행직이 또다시 공타하자 야스퍼스가 4점을 보태 39점에 도달했다. 야스퍼스의 40점째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김행직 이어진 공격에서 남은 3점을 채우며 피말리는 경기를 끝냈다.

‘세계 1위’ 테레사와 경기하고 있는 허채원. (사진= WCBS)
이번 대회를 주최한 WCBS의 파룩 바르키 회장이 시상식서 우승팀인 아시아B팀에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WCBS)
시상식서 이번 대회 입상팀들이 나란히 늘어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 WCBS)
김행직은 전날(23일) 조별예선 3일차 경기에선 야스퍼스에 15:40(8이닝)으로 완패했으나 결승전에서 완벽히 설욕함과 동시에 소속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아시아B팀은 유럽B팀과의 결승전서 김행직이 출전한 남자3쿠션을 비롯, 여자3쿠션(니시모토 유코), 남자스누커(아미르 사르코지), 여자헤이볼(시 티안키)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3, 4위전에서 아시아A팀과 유럽A팀은 4:4 동률을 이루었으나 세트득실 등 세부조건서 앞서며 최종스코어 4.239로 4.213을 기록한 유럽A팀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한편, WCBS(세계당구연맹) 주최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캐롬(3쿠션)을 비롯, 포켓10볼, 스누커, 헤이볼(차이니즈 9볼) 4개종목 세계 각국 선수들이 대륙별로 6개팀을 구성했다. 경기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조별예선을 치러 본선에 오른 4개 팀이 1~4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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