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채수근 상병 부대 출타 통제"… 해병대 "사실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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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장병이 순직한 해병대 부대에서 당시 작전에 함께 투입됐던 병사들의 주말 면회 등 전면 통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4일 배포한 자료에서 "해병 제1사단이 지난 주말 고(故) 채수근 상병과 함께 안전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부대에 면회 등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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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원태성 기자 = 최근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장병이 순직한 해병대 부대에서 당시 작전에 함께 투입됐던 병사들의 주말 면회 등 전면 통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병대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4일 배포한 자료에서 "해병 제1사단이 지난 주말 고(故) 채수근 상병과 함께 안전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부대에 면회 등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가족들은 대원들의 고충을 전해 듣고 병원 진료·상담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 진료·심신 안정 목적의 출타를 요청하거나 면회를 신청했다"며 "왜 군은 대원들이 가족을 만나는 일까지 막느냐. 이들이 진실을 외부에 알릴 게 두려워 입을 막고자 통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병대사령부는 군인권센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부대원들의 출타를 통제한 사실이 없고, 오늘 아침에도 휴가를 정상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군인권센터의 부정확한 자료 제공에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군인권센터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 관할을 해병이 아닌 민간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선 "해병대 수사단에서 조사한 뒤 관할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1사단 소속이던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호우·산사태 피해 등에 따른 실종자 수색작전에 참가했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이후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채 상병은 특히 수색작전 투입 당시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해병대는 이번 사고 발생 경위를 비롯해 수색작전 투입 부대의 관련 매뉴얼 준수 여부, 현장 지휘관 판단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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