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만 장 인기’ 증명한 세븐틴[스경연예연구소]
‘K팝 단일 앨범 역대 최다 판매량.’
말뿐이 아니었다. 그룹 세븐틴이 620만 장 음반 판매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세븐틴의 새 투어 ‘팔로우’의 서울 공연이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투어는 지난해 진행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 이후 13개월여 만의 국내 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비 더 선’ 공연 대비 1.5배 큰 LED 스크린 등 세븐틴의 공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무대 연출을 예고해 ‘캐럿’(팬덤명)의 마음을 흔들었고,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 총 3만4000여 석이 단숨에 매진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팬들과 마주한 세븐틴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열창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25곡의 무대를 이어가며 이틀의 공연을 꽉 채웠다. 미니 10집 ‘FML’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이끈 주인공 ‘손오공’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고, 멤버 우지가 하늘로 오르는 연출부터 돌출형 무대로 이어지는 런웨이를 따라 피어나는 거대한 꽃, 무대와 무대를 잇는 트레일러, 회전하는 원형 무대, LED로 만들어진 구조물, 화려한 레이저 효과와 불꽃 등 다양한 무대 연출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해 호응을 이끌었다.
멤버 승관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으나, 멤버들이 첫날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대기실에 찾아온 승관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13개월 만이자 최대 규모의 공연이라는 점 외에도, 이번 공연은 정점을 찍은 세븐틴의 인기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발매한 ‘FML’로 음반 발매 첫날부터 300만 장을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 이후 지난 5일 기준 6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단일 앨범으로는 K팝 가수 최초로 600만 장을 넘겼다.
아무리 K팝이 성행 중이라지만, 절대 쉽지 않은 숫자다. 이 정도의 신기록은 국내의 인기만으로는 이루기 어렵다. 즉 세븐틴의 글로벌한 성장을 보여주는 성적이다.
이번 공연은 이런 글로벌 인기를 고스란히 체감하게 했다. 공연장 안팎으로 해외 팬들이 가득 자리했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온 수많은 팬이 그 화력을 더했다. 앵콜 무대를 앞두고 전광판에 중국어로 쓰인 팬의 플래카드가 뜨자 함성이 쏟아져 나왔고, 앵콜 무대 이후 중국인 멤버 디에잇과 준이 중국어로 전한 인사에도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이어졌다. 공연을 마칠 때쯤에는 세븐틴의 퇴근길을 기다리는 중국 팬들이 주차장 앞 인도를 따라 무리를 지어 줄을 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렇듯 1년여 전 콘서트 때와는 사뭇 달라진 공연장 내외부 풍경은, 한 층 더 뛰어오른 세븐틴의 글로벌 도약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이런 기세를 일본 투어로 이어간다. 오는 9월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만난다. 그뿐만 아니라 22일 공연을 통해 오는 10월 컴백을 깜짝 공개하면서 막힘없는 상승세를 예고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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