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 김응현의 서법 정신 기리는 ‘2023 여초 서예대전’

김명희 기자 2023. 7.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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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이 9월 2일 '2023 여초서예대전'을 개최한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의 서법 정신을 기리는 서화 예술 경연 대회로, 서예 연구 단체 동방연서회와 동아일보사가 1961년 국내 최초 휘호(揮毫) 대회인 '전국 남녀 초중고등학교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한 것이 그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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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이 9월 2일 '2023 여초서예대전’을 개최한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의 서법 정신을 기리는 서화 예술 경연 대회로, 서예 연구 단체 동방연서회와 동아일보사가 1961년 국내 최초 휘호(揮毫) 대회인 '전국 남녀 초중고등학교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한 것이 그 시초다. 이후 1966년 대학부가 증설돼 '전국학생휘호대회’로 자리를 잡았다가 2000년 제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5년 강원 인제군 여초서예관이 '여초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여초전국휘호대회)를 신설하고, 2018년 전국학생휘호대회를 부활시켜 해마다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회 위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권위를 높여 여초 선생의 문화적 업적을 알리고자 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이 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또한 처음으로 성인부와 기로부에 '순수캘리’ 부문을 신설하고, 초등부와 중고등부 등 학생부에서는 작품 사진 업로드 형태의 예선전을 치러 K-컬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서예계 저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여초 김응현 선생은 근현대 한국 최고 대가로 인정받는 서예가다. 한문 서예 오체인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를 두루 잘 썼으며, 한글 서예와 전각도 뛰어났다. 그의 글씨는 원숙미와 독창성이 돋보이며 서체가 활달하다는 평가와 함께 명성이 중국, 일본, 대만 등 국외에까지 널리 알려져 '추사 이후 여초’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광개토대왕비의 서체를 연구, 작품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단절되고 왜곡된 우리의 전통 서법을 다시 잇기 위해 1956년 국내 최초 서예 연구 교육기관인 '동방연서회’ 창립을 주도하고, 1969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후학을 양성하는 등 서법 교육에도 헌신했다.

‘2023 여초서예대전’은 제9회 여초전국휘호대회(성인부/기로부)와 제46회 전국학생휘호대회(학생부) 등 2개의 세부 대회로 나눠 진행한다. 성인부는 20세 이상, 기로부는 70세 이상(성인부로도 지원 가능), 초등부와 중고등부 등의 학생부는 8〜19세가 참가 대상자다.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전국학생휘호대회 모두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으로 참여 가능하며 순수캘리는 성인부와 기로부만 해당한다. 학생부는 온라인 작품 사진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8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기로부의 경우 우편 접수도 받는다. 우편 접수의 경우, 접수 마감일 소인분까지 인정한다. 이번 여초전국휘호대회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500만 원의 시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기로부 대상 1명에겐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국학생휘호대회 중고등부 대상 1명에게는 100만 원, 초등부 대상 1명에게는 5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입상 작품은 추후 여초서예관과 서울의 주요 전시장에서 전시되며, 도록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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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여초서예관 홈페이지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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