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히메네스, 울버햄프턴 떠나 풀럼으로 향한다...로마노 “HERE WE GO!”
황희찬(27) 동료 라울 히메네스(32)가 울버햄프턴을 떠나 풀럼(이하 잉글랜드)으로 갈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울버햄프턴의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으로 향한다. 두 클럽은 모든 합의를 마쳤고 이번 주 내로 서류를 포함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를 띄웠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550만 파운드(약 9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개인 합의가 완료되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풀럼은 현재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과 연결되고 있다. 풀럼은 그를 보내주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미트로비치가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 의사를 밝혀 점점 팀을 떠나는 것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그를 대체할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경험이 있는 히메네스를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지난 몇 주간 울버햄프턴 내에서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57)의 올 시즌 계획에 그는 포함되지 않았고 이에 팀을 떠나려고 했다.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클럽과 작별이 기정사실로 된 상태였다.
히메네스는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에서 데뷔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벤피카(포르투갈)로 이적한 그는 준수한 활약(120경기 31골)을 펼치며 2018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18-19시즌 44경기 17골 8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프턴이 7위를 기록하는 데 일조했고 다음 시즌 완전 이적을 하게 된다. 19-20시즌에는 55경기 2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EPL 내 손에 꼽는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1시즌 끔찍한 부상을 당하게 된다. 아스널과의 경기중 경합 상황에서 다비드 루이스(36·CR 플라멩구)와 충돌하게 되고 두개골 골절이 일어나며 긴 시간 결장하게 된다. 21-22시즌 복귀하지만 예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고(56경기 9골 6도움) 결국 올여름 5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팀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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