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임박' 류현진, 29일 투수 오타니와 2번째 맞대결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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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29일 경기에 등판한다면 오타니와 통산 2번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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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맞대결서 '2실점' 류현진 승-'5실점' 오타니 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8승(5패)째를 올린 오타니는 당초 로테이션에 따라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이 유력했으나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에 따라 류현진과 오타니가 1년 만에 투수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4차례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29~31일 열릴 에인절스와 3연전에 나설 예정인데, 현재로선 29일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 나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가장 많은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가장 긴 6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직구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을 찍어 재활 등판 중 처음으로 90마일을 넘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 류현진은 23일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했고, 25일부터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다.
아직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할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점검한 뒤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 다저스와의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토론토는 25일 호세 베리오스, 26일 크리스 배싯, 27일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상황이다. 28일은 토론토 선수단이 토론토로 이동하는 날이라 경기가 없다.
앞서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올 경우 6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경우 5선발인 기쿠치의 다음 차례에 류현진이 등판하게 된다. 토론토는 29일 에인절스전부터 8월14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17연전을 치러야 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여유도 없다.
류현진이 29일 경기에 등판한다면 오타니와 통산 2번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다. 첫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2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으로 막고 토론토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5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타자 오타니'와의 대결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우세를 보였다.
당시 류현진은 시즌 2승이자 통산 75승째를 기록했는데 그 뒤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왼팔 상태가 안 좋아 4이닝(3실점 2자책)만 던지고 교체됐으며,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오타니는 토론토를 상대로 통산 3차례 등판해 2승1패를 거뒀는데 유일한 패배를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기록했다. 로저스센터에서는 지난해 8월28일 한 차례 투구했으며 당시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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