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도약 KT, 투·타 안정 속 상위권 교두보 놓는다
선두 LG·4위 NC 등 상위권 팀과의 금주 6연전 통해 5할 승률·순위 상승 노려
후반기 시작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6위까지 도약한 KT 위즈가 선발 투수진의 안정과 타선의 집중력 회복을 앞세워 이번 주 가을야구 안정권 진입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KT는 일주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지난 21일 재개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첫 3연전서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39승2무48패(승률 0.481)를 기록,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5위 롯데와는 0.5게임 차, 4위 NC와는 3게임 차다.
6월 이후 무섭게 반등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도약은 물론, 안정권인 3~4위도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주 5할 승률에도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KT의 후반기 전망이 밝게 느껴지는 것은 선발 마운드의 안정과 짜임새를 갖춘 타선의 회복이다. 선발 마운드는 전반기 막판 위력을 되찾은 웨스 벤자민과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 외국인 ‘원투 펀치’가 위력적이다.
벤자민은 7월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데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1일 키움전에서는 7⅔이닝을 던지며 2실점해 이닝이터의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6월 중순 대체 투수로 돌아온 쿠에바스도 전반기 마지막 등판부터 예전의 위력을 되찾으며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엄상백, 배제성도 제 몫을 해주는 등 시즌 초 불안했던 선발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으며 불펜의 부하를 줄여줌은 물론, 야수들에게도 믿음을 심어줘 타선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KT의 최근 상승에는 무엇보다 타선의 고른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팀내 타격 1, 2위인 김민혁(0.313), 김상수(0.306) 테이블 세터의 눈부신 활약에 더해 그동안 부진했던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가 삼성과의 후반기 첫 경기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소총 부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있다.
뒤를 이어 장성우가 특유의 ‘무심 타법’ 감각을 회복했고, 황재균과 이호연, 배정대 등 하위 타순 역시 상위권 타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투·타 전력 안정 속 KT는 주중 안방에서 3연패로 상승세가 주춤한 선두 LG와 만난 뒤, 주말에는 창원 원정에 나서 최근 4연승의 4위 NC와 3연전을 갖는다. 이번 주 상위권 팀들과의 6연전을 잘 넘긴다면 KT로서는 충분히 상위권 진입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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