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우크라 오데사 대성당, 러군 포격받아…푸틴 "대반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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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의 대성당이 포격을 당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대성당 포격이 '전쟁 범죄'라면서 해당 건물은 "스탈린과 푸틴에 의해 두 번 파괴됐다"고 호소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지도자 알렉산더 루카셴코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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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의 대성당이 포격을 당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위치한 대성당을 포격,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키퍼 주지사는 "오데사에서 몬스터들에 의한 또 다른 야간 공격이 이뤄졌다"면서 "부상자 중 시내 병원에는 14명이 입원했고 그 중 3명은 어린이"라고 했다.
오데사에서 가장 큰 이 정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주요 문화 유산 29점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건물은 1794년에 세워졌는데 이미 1936년 소련군에 의해 한 차례 파괴된적이 있어 우크라이나인들의 분노를 더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대성당 포격이 '전쟁 범죄'라면서 해당 건물은 "스탈린과 푸틴에 의해 두 번 파괴됐다"고 호소했다.
유네스코의 사무총장인 오드리 아줄레이는 이 '뻔뻔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에 대한 폭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 세계 사람들이 테러 공격에 익숙해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미사일의 표적은 도시, 마을, 사람만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의 목표는 인류와 유럽 전체 문화의 토대를 겨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지도자 알렉산더 루카셴코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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