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구 던지게 했다' 김하성 3출루, '9구→4구→5구→5구' 리드오프 역할 톡톡... SD는 1-3 패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좋은 선구안을 뽐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67로 약간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게리 산체스(포수)-맷 카펜터(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전날(23일) 시즌 12호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최다 홈런을 작성했던 김하성은 이날은 좋은 선구안을 보이며 멀티 출루를 만들어냈다.
첫 타석은 1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렉스 파에도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상대 투수를 괴롭힌 결과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토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를 밟았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4구째 82.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내야 땅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3루수 잭 매킨스트리의 포구 실책을 저질러 김하성은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티스 주니어가 뜬공으로 물러나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4개 연속 들어오는 볼을 골라내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낮게 들어오는 볼을 잘 참았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병살타를 쳐 이번에도 김하성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산체스의 적시타로 3-1로 쫓아간 8회초 1사에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바뀐 투수 제이슨 폴리의 5구째 99.3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중심 타선의 침묵이 특히 아쉬웠다. 타티스 주니어(4타수 무안타), 소토(4타수 무안타), 매니 마차도(3타수 무안타)가 1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시리즈 2승 1패 마무리하며 48승 52패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45승 54패를 마크했다.
[김하성, 잰더 보가츠, 조 머스그로브, 김하성와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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