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박서준·박정민, 올여름 극장 이끌 30대 플레이어 [Oh!쎈 펀치]

김보라 2023. 7.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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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렸을 것이다.

올여름 개봉하는 영화 '더 문'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그리고 '밀수'에 각각 30대 인기 남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더 문'의 도경수(디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서준, '밀수'의 박정민 모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전성기를 맞이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신뢰를 쌓아 온 배우다.

'밀수'와 '더 문',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엔데믹 시대에도 우리가 극장에 갈 이유를 증명할 영화로 기록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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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많은 팬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렸을 것이다. 올여름 개봉하는 영화 ‘더 문’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그리고 ‘밀수’에 각각 30대 인기 남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더 문’의 도경수(디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서준, ‘밀수’의 박정민 모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전성기를 맞이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신뢰를 쌓아 온 배우다.(※가나다순)

세 사람이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에서 선후배들과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낸 가운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도경수, 아이돌→배우…연기 물 올랐네

2012년 아이돌그룹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30)는 활동 초창기부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와 영화 ‘카트’(2014)를 통해 배우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순정’(2016)과 ‘형’(2016)이라는 영화를 통해 차세대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신과함께’(2017~2018)와 ‘스윙키즈’(2018)에서는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의 마음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전역 후 출연한 드라마 ‘진검승부’(2022)는 그의 연기가 어느덧 물이 올랐음을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더 문’(감독 김용화, 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에서는 선우 역을 맡았는데 설경구와 함께 얼마나 강렬한 여운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8월 2일 개봉.

◼️여심 달군 박서준, 청춘들의 우상

박서준(35)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와 영화 ‘청년경찰’(2017)에서 순수하지만 직진 본능을 가진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하며 청춘들의 우상이 됐다.

또한 어느 정도 전형적이고 유치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남성미와 섹시미를 마꾸 뿜어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속 멋진 모습에 여성 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이태원 클라쓰’(2020)에서 열정과 패기 가득한 박새로이 캐릭터로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를 심었다. 박서준은 ‘윤스테이’(2021) ‘서진이네’(2023)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그런 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BH엔터테인먼트)는 박서준에게 변신의 기회를 안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아내를 지키는 남편 민성 역을 맡은 그가 올해 흥행 저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8월 9일 개봉.

◼️전형적 이미지 없는 박정민

박정민(36)이 출연한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그는 작은 바닷마을 군천에서 뱃일을 하지만, 출세욕 넘치는 장도리 역을 맡아 변신을 꾀했다. 7월 26일 개보이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로 박정민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2018년 출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는 데뷔 후 쌓아 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본 적 없던 인물이어서 특히나 호평을 불러모았다.

‘같은 박정민이 맞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실제와 완전히 딴사람처럼 보인 것은 물론, 극적인 캐릭터를 실존인물처럼 자연스럽게 소화한 덕분이다. 이렇듯 많은 캐릭터를 소화한 박정민이지만 ‘밀수’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밀수’와 ‘더 문’,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엔데믹 시대에도 우리가 극장에 갈 이유를 증명할 영화로 기록될 수 있을까.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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