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2볼넷 3출루+' 김하성 앞에선 '칼날 제구'도 속수무책... 팀은 무기력 1-3 패 [SD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7. 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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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투수 알렉스 파에도(28)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1.2개의 칼날 같은 제구로 컨트롤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투수로 통한다.

전날(23일) 홈런 포함 2볼넷 3안타로 5출루 경기를 했던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이날도 두 개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하면서 시즌 출루율을 0.357에서 0.359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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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알렉스 파에도(왼쪽에서 두 번째)가 강판당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투수 알렉스 파에도(28)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1.2개의 칼날 같은 제구로 컨트롤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투수로 통한다. 하지만 그런 파에도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3일) 홈런 포함 2볼넷 3안타로 5출루 경기를 했던 김하성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이날도 두 개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하면서 시즌 출루율을 0.357에서 0.359로 올렸다.

올 시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모든 타자를 통틀어 투수들에게 까다롭기로는 톱3에 든다.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도 타석당 투구 수가 4.38개로 전체 3위였다.

이날도 끈질긴 모습은 여전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파에도의 타구를 족족 쳐내고 바깥쪽 타구는 모조리 걸러내면서 공 9개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뒤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4구 삼진, 후안 소토를 5구 만에 병살타 처리하면서 중심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쉬웠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까다롭긴 마찬가지였다. 이번엔 김하성의 빠른 발을 내야진들이 지나치게 의식했다. 3회 2사에서 김하성은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 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의 전력 질주에 3루수 잭 맥킨스트리는 포구 후 송구를 이어가려다 공 자체를 놓쳤고 결국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 뜬 공 처리되면서 김하성의 전력 질주는 빛이 바랬다.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디트로이트전 1회초 나온 김하성과 알렉스 파에도의 맞대결 투구표. /사진=MLB.com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알렉스 파에도./AFPBBNews=뉴스1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디트로이트전 6회초 나온 김하성과 알렉스 파에도의 맞대결 투구표. /사진=MLB.com

그러는 사이 디트로이트는 차근차근 점수를 냈다. 1회 스펜서 토켈슨이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루브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렸고 4회에는 앤디 이바네즈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케리 카펜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디트로이트는 3-0으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리드오프로서 꿋꿋이 제 몫을 했다. 6회 또 한 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파에도의 낮은 쪽 유인구를 모조리 참아내며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살짝살짝 걸리는 2구째, 3구째 공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티스 주니어는 5-4-3 병살타를 치면서 무기력하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7회 2사 2루에서 개리 산체스가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9회말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인한 2사 2, 3루에서는 산체스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1-3 패배를 맛봐야 했다. 김하성 역시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간발의 차로 유격수 땅볼 처리되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당 2개 이상의 볼넷을 좀처럼 내주지 않던 파에도는 김하성에게 고전하며 6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라일리 그린-토켈슨-카펜터로 이어지는 2~4번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머스그루브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타선이 3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시즌 3패(9승)째를 떠안았다.

디트로이트 스펜서 토켈슨이 2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조 머스그루브가 2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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