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국제바칼로레아 도입, 우리 현실에 어려워"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토론 중심의 외국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를 도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지난 19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에서 학부모회 권역별 대표들의 IB 도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교육감은 "토론중심·역량중심 교육 과정은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과 입시 제도를 고려하면 외국 교육과정을 전면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부 타 시·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울산은 그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IB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기 학생들의 구강을 관리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치과주치의제가 도입 취지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천 교육감은 "성장기 시절 구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치과주치의제에 대한 올 하반기 종합 평가를 진행하고 수요자가 불편해 하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하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 정책과 학부모회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육감이 시민과 직접 만나 울산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해 소통하고자 지난 6월부터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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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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