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 주 금리 올릴 듯…마지막 인상 가능성 주목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0.25%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마지막이 될지 추가 인상이 뒤따를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현지시간 25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시장의 전망을 보여주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는 90% 이상이 0.25%포인트 인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금리를 연속 동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것입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단이 5.5%까지 올라가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2%P로 더 벌어지게 됩니다.
다만 연준이 다음 회의가 있는 9월에도 금리를 올릴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달 연준은 연말 금리 상단이 5.75%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7월과 9월 연속으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28일)> "(한 번 건너 한 번씩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가요?) 아직 거기까지 결정하지 않았어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연속 인상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로 크게 떨어졌다는 지표가 공개된 이후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최근 "앞으로 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3~3.5% 범위에서 지속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보다 중요한 근원 물가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고 노동시장이 충분히 식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 사이클을 종료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 나온 연준 내부 인사들의 발언도 여기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이번 FOMC 회의에서는 9월 금리 전망이 최대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