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발목 통증 극복하고 디오픈 준우승…"아드레날린으로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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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이 발목 통증을 이겨내고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김주형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높은 집중력이었다.
이로써 김주형은 한국 선수 디오픈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친 뒤 김주형은 "사실 2, 3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목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평소 꿈꾸던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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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디오픈 최연소 2위 기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1‧나이키)이 발목 통증을 이겨내고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김주형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높은 집중력이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컨트리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제 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는 6타 차.
이로써 김주형은 한국 선수 디오픈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종전 한국 선수 중 디오픈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53‧SK텔레콤)가 기록한 8위였다.
더불어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바예스테로스는 1976년 만 19세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주형은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이런 기록을 작성, 의미를 더했다. 김주형은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대회를 마친 뒤 김주형은 "사실 2, 3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목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평소 꿈꾸던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 톱10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남은 홀들을 잘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US오픈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2연속 톱10에 성공한 김주형은 "매우 만족스럽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스스로)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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