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여성 히잡 안 썼다’고… 영화제 금지한 이란

이현욱 기자 2023. 7.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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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히잡을 쓰지 않은 여배우 사진을 포스터로 썼다는 이유로 영화제 개최를 금지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문화부 장관은 9월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3회 '이란단편영화협회(ISFA) 영화 페스티벌'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금지 이유는 영화제 포스터에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 모습이 나와 현행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IRNA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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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FA 관계자들이 ‘아즈데게르드의 죽음’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 ISFA 홈페이지 캡처

이란 정부가 히잡을 쓰지 않은 여배우 사진을 포스터로 썼다는 이유로 영화제 개최를 금지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문화부 장관은 9월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3회 ‘이란단편영화협회(ISFA) 영화 페스티벌’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금지 이유는 영화제 포스터에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 모습이 나와 현행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IRNA 통신은 전했다.

해당 포스터는 1982년작 ‘아즈데게르드의 죽음’의 배우 수잔 타슬리미의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담았는데, 타슬리미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정면을 응시하면서 가면을 벗는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이란에서 히잡이 의무화된 것은 이란 혁명 4년 뒤인 1983년부터로 영화가 나온 뒤 1년 뒤였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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