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운영과 성장, 두 가지 길 위에 선 김다인 "중요한 것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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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로 인해 여러 과제를 안게 된 여자배구 대표팀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본지는 최근 현대건설 훈련장을 찾아 '현대건설의 미래'로 불리는 3인방이자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을 만나 각자의 진솔한 마음을 전해들었다.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김다인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지난 해에는 이다현만 홀로 국가대표에 뽑혀 팀에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빠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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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용인, 권수연 기자) 세대교체로 인해 여러 과제를 안게 된 여자배구 대표팀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본지는 최근 현대건설 훈련장을 찾아 '현대건설의 미래'로 불리는 3인방이자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을 만나 각자의 진솔한 마음을 전해들었다.
현재의 국제무대 참패는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유스(청소년) 배구와 전반적인 문제점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쏟아졌다.
또한 근래 들어 국내 배구는 유입 인재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올 시즌 최초로 실시된 아시아쿼터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리시브나 공격에 능통한 장신의 윙도, 속공 및 블로킹을 제대로 운용할 줄 아는 미들블로커 자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터난'이라는 말이 생겨날만큼 현재 국내 배구는 세터가 부족하다.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대표팀의 차세대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김다인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중요하게 느꼈던 점으로 '분위기'를 짚었다.
대회 당시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이를 잘 보여준 예시다. 아포짓으로 활약했던 김다은(흥국생명)의 중국전 환호 유도와 더불어 불가리아전 당시 김다인의 벤치 하이파이브가 반짝 눈을 끌기도 했다.
그가 선보인 이번 대회 명장면은 불가리아전 3세트에서 터뜨린 연속 서브에이스다. 당시 김다인은 클러치 상황에서 서브득점을 연달아 세 번 터뜨리며 세트를 따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아울러 다양한 공격 활용을 시도하며 눈에 띄는 운영을 선보였다.
당시 이야기를 꺼내자 김다인은 "저희끼리 얘기했었는데, (김)다은이가 쇼맨십을 펼쳤던 부분도 그렇고 분위기를 가져오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때 기회가 돼서 (세리머니를) 했었는데 마침 그때 저희 팀 트레이너가 관중석 뒤로 앉아있었다. 제발 캄다운(진정) 좀 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곁에 앉아있던 이다현 역시 "뭐라도 아무거나 하면 이길거 같아서 했다"고 거들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는 나란히 대표팀에 차출되어 맞춘 호흡이 팀에도 좋은 시너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해에는 이다현만 홀로 국가대표에 뽑혀 팀에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빠듯했다. 그는 "지난 해 같은 경우 (이)다현이 (팀에) 합류하고 나서 연습시간이 짧았고, 때문에 서로 기준이 계속 엇나갔었다. 하지만 맞춰가는 과정에서 서로 느낀게 많아서 그런 점에서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국내외 배구 시스템과 격차에 대한 주제를 통해 현재 젊은 배구인들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김다인은 "딜레마"라는 말을 내놓았다.
"'어디서부터 바꿔야 뭐가 바뀔까' 이런 생각을 항상 해요. 기본기나 기술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지금 신입선수로 내려갈수록 곧장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더 이상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거에요. 어떻게 해야 우리 배구가 발전할까 하는 생각도 매번 들죠. 밑에서도 계속 발전을 추구하고 우리 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아요. 포기는 하지 않을거지만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거 같아요. 어려운 딜레마에요"
다음 목표는 9월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유럽의 벽이 높았던 세계무대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태국, 중국 등의 아시아를 상대로도 아쉽게 등을 돌려야했다. 그러나 배움은 분명 성장으로 이어져야 하고, 다음에는 더 나은 결과를 보여야한다.
"세계무대와 아시아무대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한 김다인은 "(대회를 치를 당시) 신체적인 부분에서는 타 아시아 국가에 못 이기겠다는 느낌은 없었다. 태국이랑 할 때 특히 그런 점을 느꼈던 것 같다"며 "정확한 목표를 세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뭉쳐서 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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