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음바페를?...자신감 근거는 '케인 매각'→차후 계획까지 세웠다

백현기 기자 2023. 7.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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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음바페는 PSG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PSG 역사상 최고 득점자 기록을 경신한 지 오래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최근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가 PSG와 연장 옵션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한을 PSG 측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PSG 계약은 2024년까지지만, 2025년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음바페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일제히 나왔다. 특히 예전부터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여기에 PSG의 입장은 강경했다. 이번 여름에 음바페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PSG는 어떻게든 이적료를 받기 위해 여름에 매각을 하거나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자신이 2025년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뿐이지, 다음 시즌에 PSG에서 계속 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 측의 입장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가운데, 최근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프랑스 '레퀴프'와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PSG를 언급했다. 그는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PSG의 전 스포츠 디렉터 레오나르도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간 음바페가 겪은 일로 인해 그가 팀을 이끌 선수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말하면서 "PSG를 위해서라도 음바페가 떠나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음바페는 들지 못했다. 결국 PSG측은 음바페와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그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내보낼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한 것이나 다름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음바페가 이미 2024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믿는다. 그들은 지난 15일까지 재계약을 할 건지 떠날 건지에 대해 답을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어떠한 말도 없었다. 결국 그는 PSG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고, PSG는 음바페를 팔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PSG는 한 발 더 나아가 음바페를 남기더라도 그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이번 여름 음바페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새 시즌 그를 벤치에 앉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PSG와 등을 돌린 음바페에게 관심을 가지는 클럽이 여럿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알 힐랄,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이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매각한 후에 음바페를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어 토트넘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을 위해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토트넘 내부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재계약하거나 매각하려는 선택지만을 갖고 있다. 현재 케인은 재계약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 매각 후 확보한 자금으로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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