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낯선, 박보영[화보]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둔 배우 박보영이 화보를 통해 본 적이 없던 도도함과 성숙함을 선보인다.
박보영은 24일 공개된 한 패션지의 화보에 등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랑받아 왔던 밝은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도도하고 성숙한 다른 매력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정말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와 작품에 관심이 가는데, 이런 재난물은 정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연기하는 명화 역할에 대해 “저조차 낯선 제 얼굴을 찾는 게 감독님과 저의 미션이었다”며 “그런 제 모습에 먼저 겁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미리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흥행을 이어왔는데, 평소에도 웃음이 많다는 그는 “지금은 항상 웃는 제가 너무 익숙하다. 많은 분도 그런 제 모습이 익숙하고, 또 그런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저를 잃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내비쳤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받은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박보영은 재난 속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캐릭터로 민성 역 박서준과 부부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박보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지 ‘데이즈드’ 8월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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