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2분기 순익 7조7천억원... 유가 떨어져도 막대한 이익

미국의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야후파이낸스 등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셰브론의 로고.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셰브론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60억1000만 달러(약 7조747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55억달러)는 크게 웃돌았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로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2.97달러)를 웃돌았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정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석유 공룡들의 막대한 이익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셰브론은 1분기 배당금을 28억달러로 확대하고 4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등 총 72억달러의 주주환원책을 펼쳤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오는 28일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뒤 컨퍼런스콜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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