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여전사, 이번엔 CIA팀장역… “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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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요."
살다나는 최근 문화일보와 나눈 화상 인터뷰에서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항상 코미디나 로맨스를 다루진 않는다"면서 "모든 감정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호하는데, 그 모든 감정이 한 여성을 만든다. 그런 환경에서 보고 자란 여자아이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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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연기
“임무 앞 性역할 구분 없어야”
“여성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요.”
영화 ‘아바타’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조이 살다나가 일련의 작품에서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살다나는 23일 공개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의 새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을 차기작으로 소개했다. 이 작품에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라이어니스의 팀장 조 역을 맡았다. 기존 첩보물에서 남성의 역할이 두드러졌던 것을 고려하면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살다나는 최근 문화일보와 나눈 화상 인터뷰에서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항상 코미디나 로맨스를 다루진 않는다”면서 “모든 감정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호하는데, 그 모든 감정이 한 여성을 만든다. 그런 환경에서 보고 자란 여자아이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의 흔적은 살다나가 출연한 여러 작품에서 찾을 수 있다. ‘아바타’의 네이트리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모두 남성 캐릭터에 기대는 법이 없다.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두 발로 서며 또 공동체를 중시한다. 그는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처럼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은 그 균형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굳이 영화관에 가서 남성들의 이야기만 가득한 영화를 보고 싶진 않다. 저도 배우가 아닌 한 명의 소비자로서, 저에게 잘 맞는 작품이자 여성에게 잘 맞는 작품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조는 현실 속 살다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조는 대테러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빼어난 수완을 발휘하는 동시에 집에서는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다. 엄마와 스파이. 좀처럼 접점을 찾기 힘든 두 역할을 양손에 쥐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아이를 키우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살다나의 삶과 묘하게 겹친다.
살다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무고한 이들을 구한다는 측면에서 조의 역할은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조는 가족이 있고 그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저와 비슷했다”면서 “가족은 완벽한 팀이 돼 서로 돕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 저 역시 연기 활동 외에도 아이들과 모든 걸 함께하고, 부모의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살다나 외에 니콜 키드먼 등이 참여한 ‘라이어니스’는 국내 OTT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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